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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희가 합류한 도로 건설사, 다시 높은 곳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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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scnews304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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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 10명 이상이 출전하고 20명 이상의 엔트리가 들어오는 야구나 축구와 달리 선발 선수 5~7명이 출전하는 농구나 배구는 선발 선수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팀을 이끄는 에이스 선수의 존재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에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팀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에이스가 FA 자격을 취득하면 해당 팀은 '에이스 유지'에 열중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시즌 2022-2023시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6위로 떨어진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과 토종 에이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AI 페퍼),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동시에 팀을 떠났습니다. 캣벨의 자리는 반야 부키리치(정관장 레드 스파크스)가, 정대영의 자리는 김세빈이 어느 정도 메웠지만 왼쪽 공격을 책임진 박정아의 부재는 예상보다 컸습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도로공사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였습니다.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꼽혔던 대표팀 외곽 타자 강소희를 영입하기 위해 3년간 총 24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적절하고 빠른 투자를 통해 팀의 가장 큰 약점을 단숨에 강점으로 바꾼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의 부진과 아쉬움을 떨쳐내고 이번 시즌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 6위로 추락

지난 시즌 6위, 2019~2020시즌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도로공사는 지난 7시즌 동안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팀입니다. 2016년 도로공사에 부임해 V리그 최장수 감독이 된 김종민 감독을 필두로 10년 가까이 도로공사에서 뛰고 있는 임명옥, 배유나, 문정원 감독을 필두로 끈질긴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쉽게 패하지 않는 팀입니다.

도로공사의 끈질긴 팀 색깔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시즌은 2022-2023 시즌이었습니다. 현대 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선두 경쟁 속에서 조용히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후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현대 건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우승에 진출했습니다. 물론 이번 우승에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을 것으로 예상한 배구 팬은 많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흥국생명에 1, 2차전 패배를 당한 도로공사는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홈구장으로 돌아와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반격에 나섰고, 결국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당한 후 3연승을 거두며 '역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던 도로공사는 V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도로공사는 우승 MVP 캣벨과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으로, 정대영은 GS칼텍스 KIXX로 이적했습니다. 도로공사는 198cm의 장신 부키리치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고 보상선수 이고은(흥국생명)과 트레이드해 신인 김세빈 전체 1순위 드래프트를 했지만, 팀이 '연속 우승'을 노릴 만큼 강하지 못한 것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보강이 부족했다는 팬들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1라운드부터 1승 5패로 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한 도로공사는 시즌 내내 이렇다 할 턴을 하지 못한 채 12승 24패 승점 3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득점 3위(935점)를 기록한 부키리치와 5시즌 연속 리베로 부문 베스트 7에 선정된 리베로 임명옥, 신인왕 김세빈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낸 선수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강소휘 효과' 기대감에 변수 많은 유니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외부 타자의 필요성을 느낀 도로공사는 '큰 투자'를 단행하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인 강소휘를 영입했습니다. 또한 정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세인, 하효림, 미들 블로커 김현정을 영입해 자유계약선수 6명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장하나와 IBK기업은행 알토스. 신인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종합 1순위로 우승한 뒤 178cm의 장신인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의 세터 김다은을 선발했습니다. 198cm의 장신 외국인 선수 부키릭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도로공사는 불가리아 출신의 좌완 상대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로바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종합 3순위로 지명했습니다. 키 183cm의 니콜로바는 외국인 선수 7명 중 가장 키가 작지만 컵 대회에서 71득점을 기록하며 41.18%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세트당 0.38개의 서브 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뽐냈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민 감독이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강소희의 좌완 파트너로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아시아 쿼터백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입니다. 쿠바와 카자흐스탄 이중국적을 가진 189cm의 외곽 타자 유니는 컵 대회 기간 동안 서브 리시브가 불안정하고 공격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니가 선발로 출전할 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 강소희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리베로급 수비력을 자랑하며 실제로 대표팀 리베로로 활약하고 있는 문정원은 이번 시즌 강소희와 유니의 합류로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50% 이상의 리시브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문정원을 뒷줄의 원포인트 서버나 수비 전문가로만 활용하는 것은 문정원의 재능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김종민 감독이 도로공사의 두 번의 우승에 기여한 문정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됩니다.


임명옥과 배유나는 15년 이상 베테랑, 문정원은 10년 이상 베테랑이지만 로드코퍼레이션은 올 시즌 최대 자유계약선수인 강소희를 영입해 재건보다는 봄 배구와 우승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로드코퍼레이션이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로드코퍼레이션이 올 시즌 상위권을 차지하더라도 배구 팬들이 크게 놀라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https://bit.ly/3Sa4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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